09/10 미국 증시, 공포 없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미국 증시

미국 증시는 오늘도 흔들림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나스닥과 S&P 500 모두 기록을 새로 쓰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렸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시장 분위기가 탐욕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과열된 투기적 

흐름 없이 실적과 전망, 그리고 거시 지표에 기초한 건강한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발표된 지표와 기업별 주요 뉴스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고용 지표: 비농업 고용 수정, 시장 예상보다 악화

오늘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수는 이전 수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고용시장이 생각보다 더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고용시장이 약세를 보인다는 것은 경기 둔화 우려와 동시에 통화정책 완화 기대라는 두 가지 신호를 동시에 시장에 던집니다. 덕분에 주식시장은 ‘경기 둔화 불안 vs. 금리 인하 기대’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이었지만, 결국 투자심리는 강세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오라클(Oracle): 가이던스로 엔비디아까지 끌어올리다

오늘 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종목은 오라클(Oracle, +1.27%)입니다. 실적 자체만 보면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매출: 예상 150억 달러 → 실제 149억 달러

EPS: 예상 1.48달러 → 실제 1.47달러

표면적으로는 실망스러운 결과였지만, 발표 후 애프터마켓에서 무려 +27%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유는 바로 가이던스였습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 전망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향후 4년간 Oracle Cloud 수익 전망:

$32 B → $73 B → $114 B → $114 B

즉, 엔비디아 GPU를 대량 확보해 고객들에게 AI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겠다는 확고한 로드맵을 내놓은 것입니다. 오라클 CEO는 **“AI 인프라 수요는 멈추지 않고 있으며 공급을 지속적으로 초과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곧 엔비디아(NVIDIA) 수요가 적어도 1~2년 이상은 견조하게 이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본장에서 +1.46%, 애프터마켓에서 +1.8% 상승하며 반응했습니다.

애플(Apple): iPhone 17 Pro, 방향은 패션 브랜드?

오늘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17 Pro와 아이폰 Air를 발표했습니다. 예고편 영상을 보면 AI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고, 대신 카메라·시네마틱 영상 촬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는 애플이 기능 중심보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디자인 중심으로 방향을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흥미로운 점은, 애플은 여전히 소비자 충성도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필자 역시 다음 기기 교체 시 아이폰을 고려할 정도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남긴 브랜드 자산은 여전히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테슬라(Tesla): Megablock 공개,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

 

테슬라(+0.16%)는 오늘 새로운 에너지 스토리지 제품인 Megablock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존 Megapack 3 기반의 통합형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로, 한 달 동안 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테슬라가 강조한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설치 속도

비용 절감

사이트 밀도 증가

출하는 2026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직접 발표에 나서지 않았지만, 테슬라가 추구하는 사명은 여전히 분명합니다. “세계 경제를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 현재까지 전 세계에 36GWh를 보급했는데, 장기 목표인 연 2.3TWh에 도달하려면 약 64배 더 성장해야 합니다. 테슬라가 단순한 자동차 기업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 이벤트였습니다.

Hims & Hers Health: 내일 대형 발표?

Hims(-3.73%)는 오늘 CEO 앤드류 두덤이 새로운 포스트를 올리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치료나 남성 건강 관련 신제품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그는 “새로운 시대까지 하루 남았다”라는 멘트를 남겼습니다. 내일 어떤 신제품 발표가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Hims는 최근 온라인 원격 진료, 제네릭 의약품, 성 건강 및 탈모 치료 서비스 등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이번 발표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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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주요 이벤트: PPI 발표

오늘 밤 9시 30분에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근원 PPI가 발표됩니다.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므로 시장의 시선이 쏠려 있습니다. 최근 고용 둔화와 맞물려 이번 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도 공포·탐욕 지수는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과열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오히려 건강한 강세장의 신호로 읽힐 수 있습니다. 오라클과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협력, 애플의 신제품, 테슬라의 에너지 솔루션, Hims의 대형 발표 예고 까지 오늘 하루 미국 증시는 다양한 성장 모멘텀을 보여주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 등락보다 거대한 흐름 속 기회를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도 미국 증시는 ‘두려움이 없는 최고가 경신’을 보여주며, 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임을 증명했습니다.

 

2025.09.10 - [주식투자정보] - 눈에 보이지 않아 더 강력한 돈, 비트코인의 진짜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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